메뉴 건너뛰기

close

트위터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일 트위터 사용자가 하루에 볼 수 있는 트윗의 개수를 일시적으로 제한하겠다고 발표했다.
 트위터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일 트위터 사용자가 하루에 볼 수 있는 트윗의 개수를 일시적으로 제한하겠다고 발표했다.
ⓒ 일론 머스크 트위터 갈무리

관련사진보기

 
트위터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 트위터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테슬라 최고경영자는 2일, 트위터 사용자가 하루에 볼 수 있는 트윗의 개수를 일시적으로 제한하겠다고 발표했다.

머스크는 이날 오전 자기 트위터 트윗을 통해 "인증된 계정(Verified accounts)은 하루에 6000개의 게시물을 읽을 수 있도록 제한되고, 미인증 계정은 하루 600개 게시물, 인증되지 않은 신규 계정은 하루 300개로 제한된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이러한 게시물 조회 개수의 제한 이유로 "심각한 수준의 데이터 스크래핑 및 시스템 조작을 해결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임시 제한을 적용했다"고 말했다. 이런 일시 제한이 언제 해제될지에 대해선 따로 밝히지 않았다.

데이터 스크래핑은 웹사이트에서 정보를 빼내 다른 프로그램으로 가져오는 과정을 뜻한다.

파란색 체크 표시로 표시되는 '인증됨(Verified)' 상태는, 머스크가 트위터의 사장으로 취임하기 전에는 유명 계정에게 무료로 부여되었다. 하지만 이제는 유명도와 관계없이 이 상태를 얻을 수 있으며, 사용자가 한 달에 8달러의 구독료를 지불하면 바로 인증마크를 받을 수 있다.
 
지난 4월 26일(현지시간)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워싱턴DC 백악관 인근 영빈관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왼쪽)를 접견하고 있다.
 지난 4월 26일(현지시간)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워싱턴DC 백악관 인근 영빈관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왼쪽)를 접견하고 있다.
ⓒ 연합뉴스

관련사진보기

 
머스크는 지난 6월 30일에도 트위터 콘텐츠를 보기 위해 이용자들에게 로그인을 요청하는 화면이 표시되자 "데이터가 너무 많이 약탈당해 일반 사용자들의 서비스가 저하되고 있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또한 머스크는 "트위터가 계정에 따라 장벽을 설치하고 있다"는 팀 스위니 에픽게임즈 CEO의 트윗에 "수백 개의 조직(아마도 그 이상)이 트위터 데이터를 매우 공격적으로 스크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도 주장한 바 있다. 허나 데이커 스크래핑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을 얘기한 적은 아직 없다.

머스크가 데이터 스크래핑과 함께 언급한 시스템 조작 역시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불명확한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뒤 인프라 비용을 삭감하고 직원을 다수 해고하면서 벌어진 사건이 아니냐고 의심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는 당시 최대 10억 달러의 연간 인프라 비용 절감을 시행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로이터통신은 당시 "트위터가 서버와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하루에 150만 달러에서 300만 달러 사이를 절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급격한 인프라 삭감으로 인해 위기의 순간이나 주요 정치적 사건과 같이 이용자가 정보를 소비하고 공유하기 위해 트위터로 몰려드는 동안 트위터 웹사이트와 어플이 다운될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머스크는 트위터를 인수한 직후 당시 8000명 안팎이던 직원을 약 1500명으로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직원 감축 이후 <MIT테크놀로지리뷰>가 인터뷰한 익명의 트위터 엔지니어는 "(직원 감축으로 인해) 트위터는 더 자주, 더 오래, 더 심각한 방식으로 망가질 것이다. 처음에는 작은 번거로움 정도겠지만, 수리가 지연됨에 따라 결국 사람들이 포기할 때까지 상황은 누적될 것"이라고 얘기했다.

한편 온라인 중단을 추적하는 웹사이트 다운디텍터에 따르면 지난 1일(현지시간) 영국에서는 5126명이 트위터에 접속하는 데 문제가 있다고 신고했다고 한다. 미국에서는 같은 시간대에 7461명이 같은 결함을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그:#일론 머스크, #트위터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