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9일 오후 경기도 이천시 중앙로 문화의 광장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3.19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9일 오후 경기도 이천시 중앙로 문화의 광장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3.19
ⓒ 연합뉴스

관련사진보기

 
국민의힘 지지도가 하락했다. 정부·여당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22대 총선에서 여당 후보가 더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지원론'도 하락했다. 반면 야당 후보가 더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견제론이 51%로 집계됐다. 비례대표 투표의향 정당을 묻는 조사에서도 국민의힘 비례정당인 국민의미래에 대한 투표의향은 떨어졌다.  

한국갤럽이 지난 19~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총 통화 7022명, 응답률 14.3%)에게 무선 100%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정당지지도 등을 물은 결과다(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 ±3.1%p).

해병대 채 상병 순직사건 수사외압 의혹 피의자 이종섭 전 국방장관에 대한 주호주대사 임명,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회칼 테러' 발언 등의 여파가 여전히 유효한 모양새다. 조사기간 중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 당내 인사들이 대통령실에 '이종섭 귀국-황상무 사퇴' 조치를 촉구하고 결과적으론 대통령실에서 이를 수용한 상황이지만 전체적인 흐름이 뒤집히진 않았다.

[정당지지도] 국민의힘 34%-민주당 33%-조국혁신당 8%

현재 지지하는 정당을 묻는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도는 전주 조사 대비 3%p 하락한 34%로 집계됐다.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전주 조사 대비 1%p 오른 33%였다. 한국갤럽 조사기준 작년 3월 초 이후 계속 이어진 비등한 구도다. 다만, 국민의힘 지지도는 지난 2월 5주차(40%)에서 하락한 흐름이고 민주당 지지도는 지난 3월 1주차(31%)에서 점진적으로 상승하는 모양새다.

양당의 뒤를 이은 건 조국혁신당이다. 조국혁신당 지지도는 전주 조사 대비 1%p 오른 8%로 나타났다. 한국갤럽 조사에 포함된 후 3주 연속 지지도 상승을 보이고 있다. 개혁신당 지지도는 전주 대비 1%p 오른 3%, 녹색정의당·새로운미래·진보당 지지도는 각각 1%로 집계됐다. 그 외 정당을 택한 응답은 1%였고,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답한 무당층은 18%로 나타났다.

'스윙보터'로 볼 수 있는 중도층만 보면, 민주당 34%-국민의힘 23%-조국혁신당 9%-개혁신당 4%-새로운미래 3%-녹색정의당 2%-그 외 정당 1% 순으로 나타났다. 특정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중도층 응답자는 24%였다. 전주 조사 중도층 응답과 비교하면 민주당은 1%p 상승, 국민의힘은 1%p 하락했다. 조국혁신당은 2%p 올랐고 특정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중도층 응답자는 1%p 내렸다.

한국갤럽은 "지역별로 보면 작년 하반기부터 서울은 국민의힘, 경기권은 민주당이 근소한 차로 앞서며 엎치락뒤치락했는데, 올해 3월 조국혁신당 등장과 함께 범야권이 확장, 급변하는 모양새"라며 "현 정부 출범 후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이나 성향 중도층은 대통령 직무 평가나 여러 현안 여론을 기준으로 볼 때 여당보다 야당 성향에 가깝다"고 해설했다.  

영남권에서도 하락한 '여당 승리' 여론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21일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시민들을 향해 발언하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21일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시민들을 향해 발언하고 있다.
ⓒ 조정훈

관련사진보기

 
22대 총선에서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지원론'은 전주 대비 4%p 하락한 36%로 나타났다.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견제론'은 전주 대비 2%p 오른 51%. 지원론과 견제론 간 격차가 15%p다.

지역별로 보면 대전·세종·충청(18%p▼, 51%→33%, 견제론 57%)과 대구·경북(18%p▼, 63%→45%, 견제론 32%), 부산·울산·경남(11%p▼, 56%→45%, 견제론 42%)의 지원론이 크게 하락했다. 서울(11%p▲, 31%→42%, 견제론 56%)의 지원론은 반대로 올랐다.

연령별로는 30대(10%p▼, 38%→28%, 견제론 55%)의 지원론 하락이 두드러졌다. 무당층의 지원론은 전주 대비 5%p 오른 19%, 견제론은 3%p 내린 43%였다. 중도층의 지원론은 3%p 내린 26%, 견제론은 전주 대비 변화 없는 58%였다.

[비례대표투표의향] 국민의미래 30%-민주연합 23%-조국혁신당 22%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17일 오후 인천 남동구 샤펠드미앙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인천시당 창당발기인대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4.3.17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17일 오후 인천 남동구 샤펠드미앙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인천시당 창당발기인대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4.3.17
ⓒ 연합뉴스

관련사진보기

 
22대 총선 비례대표 투표의향 정당을 물은 결과에서는 국민의미래 30%, 더불어민주연합 23%, 조국혁신당 22%, 개혁신당 5%, 새로운미래 2%, 자유통일당 2%, 녹색정의당 1% 순으로 나타났다. 비례대표 투표의향 정당을 밝히지 않은 부동층은 전주 대비 1%p 오른 15%였다.

국민의미래에 대한 투표의향은 전주 대비 4%p 내렸고 민주당 등 범야권 비례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 대한 투표의향은 전주 대비 1%p 내린 결과다. 반면, 조국혁신당에 대한 투표의향은 전주 대비 3%p 올랐고 개혁신당에 대한 투표의향은 1%p 올랐다.

조국혁신당에 대한 투표의향은 지역별로 대전·세종·충청(14%p▲, 14%→28%), 광주·전라(7%p▲, 25%→32%), 대구·경북(13%p▲, 7%→20%)에서 상승세가 돋보였다. 연령별로는 30대(5%p▲, 10%→15%)와 50대(6%p▲, 31%→37%), 60대(8%p▲, 21%→29%) 등 중장년층의 투표의향이 상승했다.

민주당 지지층의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 교차투표 성향은 여전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83%가 국민의미래에 대한 투표의향을 밝힌 것과 달리, 민주당 지지층의 35%가 조국혁신당에 대한 투표의향을 밝혔다. 전주 조사 때보다 1%p 늘어난 결과다. 더불어민주연합에 대한 투표의향을 밝힌 민주당 지지층은 전주와 변화 없는 55%였다.

22대 총선 결과 야당 후보가 더 많이 당선돼야 한다고 답한 '견제론' 응답자의 41%도 조국혁신당에 대한 투표의향을 밝혔다. 이들 중 더불어민주연합에 대한 투표의향을 밝힌 응답자는 39%였다.

한편,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태그:#한국갤럽,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비례대표투표의향
댓글13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