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좌측은 살구나무이고, 우측은 매실나무이다. 언뜻 보아서는 구분하기가 쉽지않다
▲ 매실과 살구나무 좌측은 살구나무이고, 우측은 매실나무이다. 언뜻 보아서는 구분하기가 쉽지않다
ⓒ 서준석

관련사진보기


매실과 살구는 같은 과에 속하여 익지 않은 상태에서는 육안으로 구별하기가 매우 어렵다.
매실과 살구를 따로 따로 분리해 놓고 보면 그나마 구별하기가 용이한데 둘을 한데 섞어놓으면 매실을 살 때 낭패를 보기 일쑤다.

필자의 주위에서도 살구를 매실로 착각하고 따는 경우와 시장에 나가 매실로 여기고 살구를 구입해 오는 경우를 종종 보고 있다.

매실과 살구의 경우는 우선 꽃 피는 모양을 보고 구분할 수 있다. 꽃받침이 뒤로 젖혀져 있으면 살구고 (민들레의 경우 외래종), 꽃받침이 꺾이지 않고 꽃을 감싸고 있으면 매실나무다(민들레의 경우 토종). 꽃 색깔은 살구는 분홍빛이 감돌며, 매실은 흰색에 가깝다.

살구나무가 매실나무 잎에 비해 야간 크다. 살구 나뭇잎은 연한녹색인데 반해 매실 나뭇잎은 짙은 녹색을 띤다.
▲ 매실과 살구 나뭇잎 살구나무가 매실나무 잎에 비해 야간 크다. 살구 나뭇잎은 연한녹색인데 반해 매실 나뭇잎은 짙은 녹색을 띤다.
ⓒ 서준석

관련사진보기


나뭇잎을 대충 보면 살구와 매실은 매우 흡사하다. 그러나 잎을 손으로 만져보면 살구 잎이 두껍고 크며, 매실 잎은 그에 비해 좀 작고 가는 편이다. 나뭇잎 색도 살구 잎은 연한 녹색 계열이고, 매실 잎은 진한 녹색 계열이다.

살구를 좀더 일찍 수확하면 구별하기가 더 어려워진다. 좌측부터 번호를 정하면 매실은 1, 3번이고 살구는 2, 4번이다.
▲ 어느것이 매실일까? 살구를 좀더 일찍 수확하면 구별하기가 더 어려워진다. 좌측부터 번호를 정하면 매실은 1, 3번이고 살구는 2, 4번이다.
ⓒ 서준석

관련사진보기


열매 모양을 보면 살구는 둥근 모양이고, 매실은 타원형에 가깝다. 전부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열매의 꼭지를 살펴보면 살구는 꼭지가 깨끗하게 분리되는 반면 매실은 꼭지가 남아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왼쪽부터 순서를 정하면 1,3번이 매실이고 2,4번은 살구이다
▲ 어느것이 매실일까? 왼쪽부터 순서를 정하면 1,3번이 매실이고 2,4번은 살구이다
ⓒ 서준석

관련사진보기


또한, 입에 넣고 깨물었을 때 매실은 신맛이 강하고, 과육과 씨가 밀착되어 있어 분리하기가 어렵다. 반면 살구는 익으면 단맛이 나고, 복숭아처럼 과육과 씨를 분리하기가 쉽다.
관심을 가지고 꼼꼼히 살펴보면 살구와 매실을 구분할 수 있으니 속아서 사는 일이 없도록 주의하자.

논산시에는 건양대학교에서 관촉사에 이르는길에 200여루의 살구나무 가로수가 있다. 일부 시민들이 살구나무를 매실나무로 오인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 살구나무 가로수 논산시에는 건양대학교에서 관촉사에 이르는길에 200여루의 살구나무 가로수가 있다. 일부 시민들이 살구나무를 매실나무로 오인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 서준석

관련사진보기



태그:#매실나무, #살구나무, #논산시, #매실나무열매, #살구나무열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그저 스쳐지나가버리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저의 생각을 담아 보았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