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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7일 수원 재래시장을 방문한 이수정 국민의힘 후보
 3월 27일 수원 재래시장을 방문한 이수정 국민의힘 후보
ⓒ 유튜브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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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대파 '875원' 발언에 '한 뿌리 가격'이라고 말해 논란이 됐던 이수정 국민의힘 후보(경기 수원정)가 재래시장을 방문했습니다. 

27일 유튜브 <장윤선의 취재편의점>에 출연한 이 후보는 "구매탄시장이라고 제 지역구 안에 유일하게 있는 재래시장에 와 있다. 저도 여기서 가끔 장을 보는데, 오늘은 과일을 한 번 사겠다"고 말한 뒤 시장을 둘러봤습니다. 

이 후보는 '대파 스타'라는 말에 "대파는 제가 가장 자주 장을 보는 물품 중에 하나이다"라며 "어르신들을 모시고 있어 맨날 국을 끓이다 보니 대파 없이는 국을 못 끓인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이 후보는 대파 논쟁을 의식한 듯 자신이 자주 장을 보기 때문에 대파 가격을 잘 안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습니다. 

이수정 "대파 영상, 장난삼아 올렸다"
 
3월 26일 이수정 국민의힘 수원정 국회의원 후보가 '대파 한 뿌리' 발언 논란 발발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 릴스에 올렸다가 삭제한 영상 화면.
 3월 26일 이수정 국민의힘 수원정 국회의원 후보가 '대파 한 뿌리' 발언 논란 발발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 릴스에 올렸다가 삭제한 영상 화면.
ⓒ 인터넷커뮤니티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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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주, 제가 대파 격파합니다. 하나는 우리 아버님댁 대파, 이쪽 것은 우리 어머님댁 대파예요. 자, 이쪽 한 단에는 7개 들었고요, 이쪽 한단에는 8뿌리 들었어요. 가격으로 따지면 한 개(단)에 2500원씩, 재래시장에서. 두 단 사니까 5000원밖에 안 합니다."

이수정 후보는 '대파 한 뿌리 875원' 발언으로 논란이 확대되자 26일 해명성 영상을 올렸습니다. 온라인커뮤니티에 이 후보 영상이 회자됐고 게시물에는 냉소적인 댓글들이 달렸습니다. 얼마 뒤 이 후보 측은 대파 영상을 삭제했습니다(관련 기사: "오늘 대파 격파" 영상 올렸다 삭제... 이수정은 왜?).

이 후보는 "터무니없이 대파가 갑자기 모든 화제의 주인공이 돼서 장난스럽게 영상을 올렸는데, 그거 내렸다고 또 화제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영상을 왜 내렸느냐는 질문에는 "사실은 공약이 중요하다. 대파 국면 끝이다. 그래서 끝. 그러고서는 영상을 내렸는데 내렸다고 또 아주 말썽이 됐다"면서 "대파는 민생의 중심에 있지 않다. 대파 중요하지 않다. 그래서 영상을 내렸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수정 "대파값이나 사과 하나 값으로 민생이 해결되는 건 아냐" 

이수정 후보는 "어디선가 사과가 1만 원이다 한 알에 1만 원이다 이런 얘기가 있어서 실제로 검증을 해보려고 지금 재래시장에 왔다"면서 "사실은 민생하고는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다. 대파값이나 사과 하나 값으로 민생이 해결되는 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진정성이 있는 논쟁이라고는 저는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가 방문한 야채가게 사장은 매출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작년과 비교하면 매출이 절반 수준이다"라며 장사가 안 되는 이유에 대해 "일단 너무 비싸다. 가격 자체가 작년보다 3000~4000원 비싸다"라고 말했습니다. 정치인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물가가 좀 안정됐으면 좋겠다"고 답했습니다 

과일가게를 방문한 이 후보는 사과와 토마토가 "제철이 아니다 보니 비싼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라면서 "야채값이라는 건 날씨와 연동이 돼 있고, 지구 온난화와 냉해 때문에 일시적으로 가격이 올라가기도 하고 내려가기도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수정 "농담을 다큐로, 대파 논쟁은 너무 난센스" 
 
JTBC 유튜브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한 이수정 후보?
 JTBC 유튜브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한 이수정 후보?
ⓒ 유튜브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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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라이브 방송에서 이수정 후보는 25일 JTBC 유튜브 <장르만여의도>에 출연해 한 본인의 '대파 한 뿌리 875원' 발언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해명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수정 후보는 "대본에도 없는 대파 질문에 단위를 가지고 논쟁을 했다"면서 "유튜브는 농담도 할 수 있고, 대화의 물꼬를 터주기 위해 호응을 해준 건데 단위를 가지고 이렇게 이슈가 되는 것 자체가 너무 난센스"라고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방송에서 한 말이) 사실은 농담 삼아했던 일"이라면서 "어떻게 보면 농담을 다큐로 받았다고 할까? 온 정치인들이 여당을 공격하는 이슈로 사용을 하는 이건 굉장히 부당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대통령의 '대파 875원' 발언에 대해 사과할 필요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해명은 할 수 있겠지만 사과할 일은 아니다"라며 "저같이 맨날 시장에 가는 사람이 대파값을 모른다면 그건 비판의 대상이 될 수도 있겠지만 가끔 시장을 가는 직장인들은 모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후보는 "수원정에 출마한 이후로 열심히 달려왔는데 최근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저에 대한 인신공격이 많이 있다"면서 "저는 단 한 번도 불법으로 처분받지 않았고 세금도 탈루하지 않았고 저는 정말 법대로 살아온 사람이다. 좋은 정책으로 여러분들의 삶을 좀 더 나은 방향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하느냐 그것만이 제 관심사"라고 마무리했습니다. 

덧붙이는 글 | 독립언론 '아이엠피터뉴스'에도 게재됐습니다.


태그:#이수정, #대파, #경기수원정, #국민의힘, #410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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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언론 '아이엠피터뉴스'를 운영한다. 제주에 거주하며 육지를 오가며 취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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