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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플랫폼프리랜서노동공제회(이사장 김동만, 이하 "한국노동공제회")는 금융노조 우리은행지부(위원장 박봉수)가 프리랜서, 플랫폼노동자의 역량강화와 복지 사각계층 건강증진을 위해 3천만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 직원들은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월 급여에서 1만 원 미만 끝전을 일괄 모금해 왔는데 이번에 조성된 기금을 한국노동공제회에 기부한 것이다.

우리은행 노조의 공제회 기부는 이번만이 아니다. 지난 2023년 공제회에서 출범시킨 <프리랜서 권익센터>가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었던 배경에도 우리은행 노조가 있었다. 당시 3천만 원의 지원으로 프리랜서 권익센터는 ▲프리랜서 법률상담 운영 ▲프리랜서 권익보호 가이드북 제작 ▲프리랜서 권익보호 교육 사업의 추진이 가능했다. 특히 2023년 11월에 열린 '프리랜서 불공정·고충 실태보고 및 권리보호 정책과제 토론회'에서는 상당수의 프리랜서가 미수금 경험이 있고 시간당 수입도 최저시급 미만인 현실을 알려 주목을 받았다.
(지난 기사 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916080)
 
▲ 왼쪽부터 김동만 이사장, 박봉수 위원장, 류기섭 사무총장
 ▲ 왼쪽부터 김동만 이사장, 박봉수 위원장, 류기섭 사무총장
ⓒ 한국노동공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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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진행된 기부금 전달식에는 박봉수 우리은행 노조위원장과 김동만 한국노동공제회 이사장, 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박봉수 위원장은 "회원 규모가 1년 전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했다는 얘길 들었다"라며 "대부분 홀로 일하는 프리랜서 한 명 한 명이 모인다는 게 어려운 일인데 그런 프리랜서와 플랫폼노동자가 1,800명이 모였다는 사실은 굉장히 고무적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만큼 한국노동공제회가 가치 있는 일을 해왔다는 방증이 아닐까 한다. 앞으로 프리랜서가 부당함에 맞서고 최소한의 사회안전망을 마련하는 공제회로 발전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은 "사회불평등의 격차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상황에서 노조가 주체가 돼 사회적 역할을 제고하고 사회연대사업의 모범사례를 만드는 우리은행 노동조합은 노동운동이 나아갈 길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김동만 한국노동공제회 이사장은 "오늘날 전 세계는 AI, 사물인터넷, 로봇 공학과 같은 디지털 기술 발전으로 대전환의 길목에 들어서고 있다"라고 강조하며 "불확실하고 불안한 사회에서 프리랜서와 플랫폼노동자들이 더 큰 연대를 통해 평등하고 안전하게 일할 권리를 확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올해 우리은행 노조의 지원으로 이뤄지는 구체적인 사업으로 ▲개별적으로 일하는 프리랜서를 연대의 힘으로 잇는 주체 양성 ▲그 연대를 지속하기 위해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커뮤니티 운영 지원 ▲취약계층 건강권 확보를 위한 건강검진 사업이다. 한국노동공제회 송명진 사무국장은 "프리랜서, 플랫폼노동자의 기본권 보장과 사회안전망 확충을 위해 우리 사회 모두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라고 밝혔다.

태그:#한국플랫폼프리랜서노동공제회, #우리은행노조, #박봉수, #한국노동공제회, #김동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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