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ChatGPT와 같은 대규모 언어 모델(LLM)과 이미지 생성 AI 기술의 발전은 기후변화 대응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AI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빠르고 정확하게 분석하는 능력을 바탕으로 기후변화 예측 정확도를 높이고, 맞춤형 대응 전략 수립을 지원하며, 에너지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재생에너지 활용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
ChatGPT와 같은 대규모 언어 모델은 기후변화 관련 정보를 다양한 언어와 형태로 제공하여 일반의 이해를 돕고, 환경 교육 효과를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 특히 실시간 질의응답 기능을 통해 사용자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복잡한 기후변화 문제를 쉽게 설명하여 교육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이미지 생성 AI는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 상황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데 활용될 수 있다. 예를 들어, 해수면 상승으로 침수될 미래 도시의 모습, 폭염과 가뭄으로 황폐화된 농촌 지역의 이미지 등을 생성하여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사람들의 경각심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AI를 활용하여 산불 위험 예측 및 가뭄 대비 수자원 관리 전략 수립에 나섰다. ChatGPT와 같은 언어 모델은 과거 데이터를 학습하여 미래 기후변화 패턴을 예측하고, 이미지 생성 AI는 예측 결과를 시각화하여 정책 입안자들이 더욱 효과적인 대응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독일에서는 AI 기반 스마트 빌딩 관리 시스템을 통해 건물 에너지 사용량을 최적화하고 있다. AI는 실시간 에너지 소비 데이터 분석 및 각 공간별 에너지 사용 패턴 파악을 통해 조명, 냉난방 시스템 등을 자동으로 조절하여 에너지 소비를 크게 줄였다. 또한, AI 기반 스마트 그리드 기술은 실시간 전력 수요와 공급을 예측하고,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효율적으로 관리하여 에너지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호주에서는 AI를 활용해 태양광 발전소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AI는 기후 데이터와 일조량 데이터를 분석하여 최적의 태양광 패널 설치 위치를 제안하고, 발전소 운영 데이터를 실시간 모니터링하여 에너지 생산량 증가와 운영 비용 절감을 동시에 달성했다. 또한, 풍력 발전 분야에서도 AI는 풍속 및 풍향 예측을 통해 터빈 운영 효율을 높이고, 유지보수 시점을 예측하여 발전 효율을 극대화하고 있다.
인도에서는 AI 기반 스마트 농업 솔루션을 통해 농업 생산성을 높이고 자원 낭비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 AI는 기후, 토양, 작물 데이터를 분석하여 최적의 재배 조건을 예측하고, 농민들에게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여 생산량 증가와 물 사용량 절감 효과를 거뒀다. 또한, ChatGPT는 농민들의 질문에 즉각적으로 답변하고, 이미지 생성 AI는 작물 질병 예측 및 진단에 활용되는 등 농업 분야에서 AI의 활용 범위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AI 기술은 기후변화 대응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지만, 동시에 인공지능 서버 가동에 소요되는 막대한 에너지 소비, 데이터 편향성, 오류 가능성 등 기술적, 윤리적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따라서 AI 기술의 지속적인 연구 개발과 함께 기술적, 윤리적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도 병행되어야 한다. 또한, AI 기술이 기후변화 대응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정부, 기업, 시민사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협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