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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6월 15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농수산물검사부 농수산물안전성검사팀 연구원들이 방사능 안전성 검사를 하고 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6월 15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농수산물검사부 농수산물안전성검사팀 연구원들이 방사능 안전성 검사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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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방류할 경우 일본산 수산물을 수입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 70%를 넘긴 여론조사가 16일 발표됐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층에서조차 수입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미디어토마토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12~14일 전국 만 18세 1037명(응답률 3.0%)에게 무선 100% 자동응답 전화조사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시 일본산 수산물 수입 여부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그 결과, "일본산 수산물을 수입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 72.3%, "정밀 방사능 검사를 통해 수입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20.7%, "수입해도 괜찮다"는 의견이 6.3%로 나타났다. "잘 모름" 응답은 0.8%였다. '수입 불가(반대)' 의견이 '검사 후 결정(유예)'과 '수입 허용(찬성)' 의견을 모두 합친 것보다 약 2.7배 가까이 높은 셈이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0%p다.

전 연령·지역별로 봤을 때도 반대 의견이 크게 우세했다.

연령별로는 40대(찬성 5.7%-반대 81.0%-유예 12.9%)에서 반대 의견이 가장 높았다. 그 다음은 50대(찬성 4.0%-반대 76.4%-유예 18.2%), 30대(찬성 4.9%-반대 73.9%-유예 20.8%), 18·19세 포함 20대(찬성 6.9%-반대 70.3%-유예 22.8%), 60대 이상(찬성 7.8%-반대 64.6%-유예 25.9%)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찬성 1.6%-반대 86.6%-유예 11.8%)에서 반대 의견이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 반대 의견이 높았던 지역이, 통상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다른 지역에 비해 긍정적 평가를 하던 대구·경북(찬성 8.5%-반대 75.5%-유예 15.2%)인 점도 눈에 띄었다. 반대 의견이 가장 낮았던 곳은 부산·울산·경남(찬성 4.7%-반대 68.4%-유예 25.7%)이었다.

이념성향별 보수층과 여당 지지층에서도 반대 의견이 높은 점은 특히 주목할 만 했다.

보수층의 52.7%가 일본산 수산물 수입불가를 택했다. 수입해도 된다는 의견은 12.9%, 정밀 방사능 검사를 통해 수입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은 33.8%였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수입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 42.8%였다. 수입해도 된다는 의견(13.4%)보다 3배 이상 높은 셈. 정밀 방사능 검사를 통해 수입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은 42.7%였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미디어토마토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태그:#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일본산 수산물 수입, #여론조사, #미디어토마토, #국민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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