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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 채수근 상병의 안장식이 22일 오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거행되는 가운데 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이 추모하고 있다. 채수근 상병은 지난 19일 경북 예천 내성천에서 실종자를 수색하던 중 급류에 휩쓸려 숨졌다. 2023.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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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경북 예천지역 집중호우 실종자 수색과정에서 순직한 해병대 채 상병의 소속 부대장이었던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경찰에 피의자로 입건됐다.  

채 상병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북지방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와 직권남용 혐의 수사를 위해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채 상병 순직사건을 조사했던 해병대수사단은 지난 8월 2일 오전 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 등 8명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명시해 사건을 경북경찰청으로 이첩했다. 하지만 같은 날 오후 국방부 검찰단은 경찰로부터 관련 기록을 회수한 뒤 국방부 조사본부가 해병대수사단의 기록을 다시 검토했다.

이후 조사본부는 해병대 수사단 초동 조사와는 달리 대대장 2명의 범죄 혐의만을 적시해 8월 24일 경찰에 인지통보서를 이첩했다.

사건 기록을 넘겨받은 경북경찰청은 경북청 형사과장을 팀장으로 강력범죄수사대 내 군인범죄수사팀과 안전사고수사팀 등 3개팀으로 수사전담팀을 편성해 사건을 수사해왔다.

한편, 임성근 전 사단장은 지난 11월 21일 전 해병대 수사단장 박정훈 대령의 항명 및 상관 명예훼손 재판을 진행하는 중앙군사법원에 188쪽 분량의 진술서를 제출했다.

임 전 사단장은 진술서에서 "어떠한 대화나 회의 중에도 '물에 들어가라'는 지시를 한 적이 없으며 '물에 절대 들어가지 말라'고 수차례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전 7포병대대장 이아무개 중령의 법률대리인인 김경호 변호사는 지난 9일 임 전 사단장을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