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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내년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한 뒤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 홍성국, 총선 불출마 선언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내년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한 뒤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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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강: 13일 오전 10시 37분]

지난 총선 세종특별자치시갑(세종갑)에 전략공천 돼 당선됐던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오영환(경기 의정부갑), 강민정(비례) 의원에 이어 벌써 3번째 초선 불출마다. 

홍 의원이 밝힌 불출마 이유는 "후진적인 정치구조의 한계"다. 그는 이날 불출마 선언문에서 "이런 한계에 대해 오랜 시간 고민한 저는 국회의원보다는 국민과 직접 소통하고 우리나라의 미래 비전을 만드는 미래 연구자로 다시 돌아가려 한다"고 밝혔다. 

일각에서 제기된 '이낙연 신당' 합류설에도 선을 그었다. 그는 "민주당원으로서 좋은 정책을 만들어 우리 당과 사회에 제안하는 1인 싱크탱크 역할을 하려고 한다"면서 "다가오는 총선에서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윤석열 정부의 실정도 함께 짚었다. 홍 의원은 "제로섬 정치는 오히려 사회 불평등을 심화시키고 민주주의를 위기에 빠뜨리고 있다"면서 "특히 윤석열 정부는 1980년대 낡은 이념으로 우리나라는 후진 시키고 있다"고 했다. 

불출마 결정과 최근 당을 둘러싼 정치 현안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같은 날 국회 소통관에서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현재 발생하는 (당내) 상황과 무관하며, 제가 정치권을 떠나는 것이다. 현 정치 상황을 언급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전 지역구 의원이었던) 이해찬 전 대표께도 말했고, 충분히 논의한 후 제 뜻을 이해해주셨다"고 했다.

경제 관련 위기 상황을 강조해도 정쟁화되고 마는 정치 현실에 대한 아쉬움도 드러냈다. 홍 의원은 "경제 브리핑을 올해 1년 내내 하고 있고, 1년차 때도 경제 브리핑으로 '한국이 이렇게 가고 있다' 주장했지만 거기에 대한 대응은 정쟁화되어 유감스러운 상황이 누적됐다"면서 "원내 대책회의 때도 (경제 관련 이슈를) 계속 발표했지만, (관련 보도는) 거의 한 줄도 안나왔다"고 토로했다.

한편, 홍 의원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미래에셋대우증권 사장 출신의 경제 전문가로 영입된 17호 영입 인재였다. 홍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민주당에서 22대 총선 출마를 접은 인사는 박병석(6선, 대전 서구갑), 우상호(4선, 서울 서대문구갑) 중진 의원 2인에 초선 3인까지 총 5명이 됐다.   

태그:#홍성국, #불출마, #초선, #더불어민주당,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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