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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이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윤재옥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이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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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MBC <김치형의 뉴스하이킥>의 패널구성이 불공정하다며 24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에 심의를 신청했다. 

국민의힘 미디어국은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내고 "<김치형의 뉴스하이킥>이 2대1의 불공정한 패널 구성으로 선거방송심의규정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또 해당 방송을 가리켜 "'국민의힘 비방, 민주당 지지' 총선 공작방송을 계속하겠다는 속내를 드러낸 것"이라며 "국민의 재산인 지상파 라디오로 '개딸방송'을 지속하는 행태에 대해 방심위가 더욱 엄정하게 대처하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국힘, MBC 라디오 방송 가리켜 "개딸방송, 엄정 대처해야"

이날 국민의힘이 문제삼은 건 지난 23일 오후 진행된 <김치형의 뉴스하이킥> 방송분이다.

당시 방송에는 이재영 국민의힘 강동을 당협위원장, 권지웅 더불어민주당 전 비대위원과 함께 지난 10월 국민의힘을 탈당한 신인규 민심동행 창당준비위원장(창준위원장) 등 3명이 패널로 참여했다. 여기서 세 명은 최근 국민의힘의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 비상대책위원장 지명'이나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관련 특검법' 등 현안에 대해 토론했다.

그런데 국민의힘은 해당 방송이 "신인규 위원장을 '굳이' 출연시켜 국민의힘이 1대2로 절대 불리한 구도에서 토론을 진행시켰다"고 지적했다. 신 창준위원장이 방송에 출연해 한동훈 전 장관의 비대위원장 지명을 "대한민국의 비극"이라고 언급하는 등 국민의힘에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낸 부분을 문제삼은 것이다. 

당시 신 창준위원장은 한 전 장관이 최근 '김건희 특검법'과 관련해, '야당이 특별검사를 추천하도록 한 조항'을 문제삼은 점을 언급하며 "어느 범죄 혐의자도 자신이 수사받을 시기를 선택할 수는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은 "선거와 관련된 방송에서는 후보자와 정당에 공평한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며 "신인규 창준위원장은 민주당 측 패널보다 여당에 대해 더 자극적인 표현들을 동원해 악의적으로 비판했다"고 날을 세웠다.

한편 국민의힘은 김치형 진행자의 진행 방식도 문제삼았다. 

국민의힘은 "(김 진행자가) 전체 40분의 토론 중 약 38분을 국민의힘 관련 이슈로 토론을 진행해 비판을 유도했다"고 지적했다. 또 "민주당 관련 이슈는 토론 막판 '이낙연 전 대표의 이재명 사퇴 요구'를 다룬 약 1분 30초에 불과했고, 이 역시 권지웅 위원장의 입장만 물었을 뿐 국민의힘 측의 답변 기회는 봉쇄하는 불공정한 진행을 했다"고 꼬집었다.

태그:#국민의힘, #뉴스하이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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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마이뉴스 류승연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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